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이 자동차를 실제로 만든 부부가 있어 화제다. 와이트 섬의 샌다운에 거주하는 닉(41)과 캐롤린 포인팅(42) 부부가 바로 그 주인공. <치티치티 뱅뱅>의 광팬인 아내를 위해 어느날 닉은 기발한 생각을 하나 해냈다. ‘마법 자동차’를 만들어서 아내에게 선물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자동차 공장을 찾아가길 수십 차례. 하지만 그 어느 곳도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그는 “까짓 거, 내가 만들지 뭐!”라고 결심하게 됐고, 이윽고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용접술을 터득한 그는 이어 1973년형 랜드로버 자동차를 구입했으며, 엔진과 차체를 해체한 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중고시장에서 구한 앤틱 자동차 부품과 재봉틀 부품 등 가능한 모든 기계 부품들을 사용해서 자동차를 만들었다.
그렇게 4년 동안 작업한 결과 비록 만화처럼 하늘을 날 순 없었지만 겉모습이 놀라우리 만치 닮은 ‘치티치티 뱅뱅’이 탄생했다. 현재 이 부부는 ‘꿈의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1만 9000㎞의 호주 대륙 횡단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