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제공
이번 축제는 ‘산소 품은 축령산! 편백향과 만나다‘를 주제로 치러지며 매년 8월에 열던 것을 올해는 무더위를 피해 9월로 날짜를 옮겼다.
개최 10년을 맞아 내실을 더욱 기했다.
우선 편백나무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행운·사랑·재물 편백 행운목 달기’ ‘편백나무 장식하기’ ‘편백 통나무 자르기’ ‘편백향 목걸이·팔찌 만들기’ ‘편백 미스트 만들기’ ‘편백 베개·찻잔 만들기’ ‘편백 비누 만들기’ ‘편백 디퓨저 만들기’ ‘편백 벌레퇴치제 만들기’ ‘편백 시계 만들기’ ‘편백 수분 크림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 야외 카페, 숲속 슈퍼마켓, 숲속 식당·주막도 마련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축제 기간 ‘숲속 도서관’도 운영한다. 편백나무가 내뿜은 피톤치드 향에 취하며 호젓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장성군은 400여권을 엄선해 ‘숲속 도서관’에 비치한다.
음악회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내일을 기다려’ ‘장남감 병정’ ‘문밖에 있는 그대’라는 곡으로 유명한 ‘라이브 황제’ 박강성과 ‘나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같은 인생’을 히트시킨 추가열 등이 출연하는 녹색음악회가 16일 열린다.
17일에는 ‘너를 사랑하기에’의 전유나, ‘칵테일 사랑’의 마로니에, ‘오직 하나뿐인 그대’의 심신, ‘화려한 싱글’의 양혜승이 나오는 ‘축령산 산소 음악회’가 열린다. 소규모 데크 공연장도 마련돼 지역 뮤지션 등의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군은 축제장 주변에 형형색색의 백일홍 군락지를 조성해 편백림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를 즐기고 돌아가는 길엔 ‘편백힐링타운’에 방문해도 좋다. ‘편백힐링타운’은 축령산 인근(황룡면 아곡리)에 위치한 옛 월평초등학교 황룡분교를 리모델링해 ‘편백나무를 이용한 치유와 웰빙’을 주제로 조성한 대규모 휴양타운이다.
축령산은 전국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로 유명하며 수령 50년 안팎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250만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축령산편백산소축제’는 전국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라는 자연환경 자원을 관광화한 축제로 ‘장성 황룡강 노란꽃 잔치’ ‘홍길동 축제’와 함께 군을 대표하는 잔치”라면서 “축제에 참가해 축령산 숲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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