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4차 산업혁명은 ICT기술․산업․서비스 간 융복합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향상, 산업구조의 변화를 초래하고, 근로시간 감소와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삶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승자독식과 자동화에 의한 일자리 감소, 양극화 심화라는 부작용도 동반되므로 지역사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미래전략팀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도는 기획조정실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남의 미래정책 제언과 주요 시책의 심의‧조정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민관합동 ‘전라남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는 총괄위원회와 에너지, 산업‧서비스, 농수축산, 사회 등 4개 분과위원회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총괄위원회는 경제‧사회‧과학기술 등의 전문가로 구성해 미래정책 자문 및 종합대책 심의 등 전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분과위원회는 이전 공공기관, 출연기관, 지역 대학 관계자 등을 참여시켜 분야별 혁신과제 발굴, 연계사업 추진 및 정부 공모사업 공동 대응 등의 역할을 부여한다.
또 연말까지 수립 예정인 범정부 종합대책과 연계해 전남에 적합한 유망산업 발굴‧육성 및 추진체계 마련을 위한 ‘전라남도 4차 산업혁명 종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에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프라 조성·산업구조 혁신·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등 분야별 대책을 담을 예정이다.
철강, 조선, 화학 등 주력산업의 일자리 감소 및 양극화 심화 등에 대비해 기존 산업 고도화, 재교육‧전직훈련, 주민 평생교육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4차 산업혁명 대응 미래전략과제 발굴을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미래 기술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전략연구단 및 실국별 미래대비 T/F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미래산업 생태계와 포용적 성장의 동반 구현’을 비전으로 △해상풍력 실증‧기술 지원센터 구축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및 부품개발 플랫폼 구축 △농업용 드론‧로봇 실증단지 조성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전남도 지역고용 실천전략 마련 △공공데이터 융합기반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등 57개의 미래전략과제를 발굴했다.
9월 중에 미래전략토론회를 거쳐 최종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과제에 대해선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해 신규시책 및 국고건의사업 등으로 활용하고 향후 종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들로 ‘찾아가는 4차 산업혁명 서포터즈’를 구성해 주민과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전남 4차 산업혁명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하는 등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도민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도 전체로 공감대를 확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문금주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4차 산업혁명은 눈앞에 직면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수산업, 에너지밸리, 나로우주센터, 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에너지‧정보통신 관련 공공기관과 같은 지역의 모든 역량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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