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법 부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정일 국방위원장. 굽 높은 부츠 안쪽에 또 깔창을 넣은 이 키높이 부츠는 추정신장이 159㎝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A 씨는 “세계 각국의 키높이 부츠를 시험해본 결과 일본의 통신판매 제품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신었을 때의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지퍼가 튼튼해서 안심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고 한다”고 설명한다.
이 부츠로 김정일 위원장은 얼마나 키를 뻥튀기하고 있는 것일까. 굽높이만 따지면 7㎝. 안에 넣은 깔창의 높이까지 생각하면 약 15㎝정도 키를 부풀리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뒤에는 숨겨진 노력이 있다. 한 탈북자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그 정도 키높이 구두를 신으려면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 타입이 아니면 발목을 지탱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목 없는 구두를 신으려고 노력해봤지만 발목에 무리가 가서 결국 포기했다. 장남 김정남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는지 키높이 부츠를 애용한다고 한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