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헤드와 애나의 모습(위)과 버크헤드와 지나. 이들 커플은 모두 켄터키 더비 파티장에서 만났다. | ||
애나 니콜은 생전에 그녀를 매우 싫어했다고 전한다. 올해 36세인 지나와 버크헤드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오랜 친구다. 버크헤드의 누나와 지나가 동급생으로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유부녀인 지나는 현재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애나가 지나를 싫어했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만약 하늘에서 애나가 버크헤드와 지나가 함께 있는 것을 내려다 본다면 엄청나게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지나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애나는 정말 질투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버크헤드가 만나는 여자들을 모두 싫어했다. 버크헤드와 나는 가깝게 지냈는데 애나의 그런 면 때문에 만날 때마다 긴장감이 흘렀다”고 밝혔다.
지나는 자신과 버크헤드는 순수한 친구사이일 뿐 한번도 연인이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버크헤드와 지나의 키스 모습을 찍은 17년 전 사진에 대해선 “청소년 시절 술에 취해 치기로 한 행위”라고 해명했다.
애나 니콜이 남긴 딸 대니얼린의 아버지가 래리 버크헤드로 밝혀지면서 래리에게 수많은 여자들이 대시를 했다. 물론 래리가 주물럭거리게 될 수백 억대의 재산 때문이다.
▲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애나 니콜 스미스. | ||
아이로니컬하게도 버크헤드가 애나 니콜이 처음 만난 것도 2003년 켄터키 더비 파티장에서였다. 당시 버크헤드는 그 파티의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였다. 2004년 켄터키 더비 파티에서 다시 만난 애나 니콜과 래리 버크헤드는 사랑을 꽃 피웠고 18개월 동안 그 사랑은 지속되었다. 그 사랑의 결실로 ‘은수저를 문’ 대니얼린이 탄생한 것이다.
지나의 남편 에단은 이번 파티에 아내가 참석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는 남편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을 했다고 친구들은 전한다.
하지만 버크헤드는 조금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자신이 지나와 에단을 동시에 초대했으나 에단이 밀린 일이 많아 오지 못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버크헤드는 “지나는 대니얼린을 많이 보고싶어 했다. 그래서 나는 부부가 함께 오면 볼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에단이 오지 못한 것”이라며 “에단은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나 역시 “래리와 내 남편은 서로를 신뢰하는 사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사람이 나와 래리의 관계를 의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