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22)의 여자친구인 첼시 데이비(21)가 고민에 빠졌다. 평소 자유분방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그녀가 왕실의 신부감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결혼날짜를 잡은 것도 아니고 약혼식을 올린 것도 아니지만 해리 왕자의 여친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왕실의 예법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 문제는 왕실의 법도라는 것이 꽤나 까다롭고 엄격하다는 데 있다.
첫째, 미래의 공주가 되기 위해선 절대로 공공장소에서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 물론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나 폭음을 하는 것은 더더욱 금지되어 있다.
둘째,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안 된다. 가급적 대중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제해야 하며, 만일 피운다 해도 남들이 보지 않는 은밀한 곳에 숨어서 피워야 한다.
카밀라 역시 찰스 왕세자와 결혼식을 올린 후부터는 담배를 끊었다는 소문이다.
셋째, 왕실에 어울리지 않는 모든 부주의하고 경솔한 행동들은 삼가야 한다. 가령 남들이 보는 앞에서 몸이 간지럽다고 아무렇게나 긁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꾹 참아야 한다.
과연 이 천방지축 아가씨가 사랑 하나만을 위해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