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29일 순천시의회, 순천대학교와 순천대 의과 대학 유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업무 협약을 순천대 총장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천대 총장실에서 체결된 이날 협약에서 순천시는 순천대 의과대학(부속병원) 유치 확정 시 신대지구 내 의료기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순천대는 이 부지에 의료기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가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에 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서남대는 결국 폐교 결정 수순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모두가 협력해 의대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이며, 순천시는 서남대가 위치한 남원시와 인접해 있다.
또 전남 동부권은 100만명의 인구 규모와 함께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산업재해 등 응급환자가 많이 발생되며, 남부경제권 성장거점도시로서 의료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기에 어느 지역보다 공공의료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순천대는 전남 동부권의 거점 대학으로 대학 발전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기에 의대 유치가 절실하다.
이들 세 기관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교육부, 중앙정치권, 지역사회 등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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