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원로들 5․18, 경제․문화․인권 등 다양한 제안과 조언 쏟아내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30일 ‘제4차 광주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시정 주요업무에 대해 원로들의 자문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윤장현 시장을 비롯해 최상준 광주경총 회장, 정구선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방철호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교육, 문화예술, 경제, 언론,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원로 15명이 참석했다.
광주시 제공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5·18 광주의 진실이 37년 만에 밝혀지고 있으며 광주의 명예 회복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5·18 진실규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우리시가 제안한 지역공약 대부분이 채택되는 등 ‘광주의 시간’이 왔다”며 “현안 국비를 확보하고 정부부처 사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시장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사항, 광주형일자리, 4차산업을 대비한 광주의 미래먹거리 준비, 청년일리자리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원로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참석한 원로들의 시정에 대한 제안과 조언도 이어졌다.
방철호 광주시민단체총연합회 회장은 ”5․18특별법에 발포명령자를 밝힐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 등 지역경제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나무석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기업 유치와 관련해 각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광주 만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성례 광주알암인권작은도서관 관장은 ”광주은행이 지역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9월 열릴 예정인 광주인권포럼의 경우 개최 기간에 광주를 어떻게 보여주고 시민정신을 부각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창환 YMCA 명예이사회 회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이 지역별로 있는데 우리 광주도 필요하다”며 관심을 주문했다.
이에 윤 시장은 “경험과 식견이 담긴 조언을 충분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기회는 늘 가까이 있지만 잡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광주의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며 광주의 아이들이 떠나지 않는 넉넉한 광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교육, 문화예술, 경제, 언론,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지역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22명의 원로로 구성된 광주 원로회의는 시정발전 모색과 현안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 원로회의는 2015년 6월 출범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두 차례씩 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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