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업체 40개국 440개사, 국내외 바이어 400여 명 참여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마켓 종합 전시회인 ‘광주 ACE Fair(Asia Content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올해는 전시 품목과 참가업체 및 바이어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016 광주 ACE Fair’ 개막식 장면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2017 광주 ACE Fair’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센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관해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참가업체는 해외업체 40개국, 200여 개 부스를 포함해 국내외 440개사 700부스가 참가하고 바이어도 국내외 400여명이 참여해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된다.
사드 영향 등으로 인한 한·중 간 긴장 속에서도 YOUKU TUDOU(중국최대 동영상 업체)와 같은 중국의 빅바이어 등 해외 유력업체의 대거 참여도 눈에 띈다.
올해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진행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간 중에 열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광주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한류문화 확산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한 방송 영상 부문은 국내 지상파 케이블 채널 3사와 CJ E&M 등이 참여해 각 방송사의 신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해외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관람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가상현실(VR) 분야는 SK 텔레콤 및 지역에 기반을 둔 다수의 VR 제작업체들이 함께한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분야에서는 유관 기관 및 협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게임 분야는 한국중소ICT교류협회 주관으로 인디게임관을 운영한다.
이처럼 방송, 영상, VR,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기존의 참가 부문에 ‘잡 페어’와 ‘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이 추가돼 최대 규모의 행사로 발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잡 페어’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한국직업방송이 진행하며 구직자들에게 기업의 인재상, 기업의 종류, 취업의 기술, 창업의 기술, 업계 정보 등을 지역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는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함께 개최돼 상생효과도 기대된다.
이 행사를 통해 지난해에 2228건의 라이선싱 상담회를 통해 3억달러가 넘는 수출상담액과 1105만불의 현장계약, 10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참가 기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광주 ACE Fai와 잡 페어, 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가 동시 개최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난다”며 “방송영상, 가상현실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행사장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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