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람도 부러워할 만큼 잘생긴 말이 있다. 미국 아칸소주의 프리지언 종마인 ‘프레데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워낙 미남인 까닭에 ‘프레데릭 더 그레이트’ 즉, ‘위대한 프레데릭’이란 별명까지 붙여졌을 정도다.
현재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프레데릭’의 나이는 올해로 16세다. 네덜란드 출생으로 10년 전 미국 아칸소주에서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테이시 나자리오가 수입해온 후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훌륭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던 ‘프레데릭’은 급기야 사람도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한 외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비단처럼 윤기가 흐르는 털, 그리고 마치 바람을 따라 춤추듯 휘날리는 흙빛 갈기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 우아한 모습에 매료되고 만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프레데릭’도 자신이 잘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특히 마장마술 경기를 할 때면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듯 보인다는 것이 나자리오의 설명. 나자리오는 “‘프레데릭’은 경기장에 들어서거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마치 스타들이 집에 있을 때와 조명을 받을 때 다르듯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