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안병호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회장으로 이건택(62) 전 함평군 기획감사실장이 취임해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1975년 공직에 입문해 함평군 재무과장, 의회사무과장, 함평읍장, 총무과장을 거쳐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공직 재임 기간 중 함평군의 각종 역점사업의 성공에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열악한 재정 확충, 예산 운용의 건전성 확보, 청렴도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평소 온화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후배를 챙기고 몸소 실천해 공직자들의 귀감이 됐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작금의 극한대립 속에서도 평화를 추구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요구는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민의 평화통일 의지를 집약하고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일선 첨병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시작한 세찬 평화통일의 바람은 들불처럼 북녘의 동토를 녹이고 더 나아가 북한 동포의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마저 걷어낼 것이라 믿는다”면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병호 군수는 축사에서 “공직에 있으실 때부터 남다른 사명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기 때문에, 신임 회장으로서 함평군협의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남북관계가 어려운 이 때, 군민의 뜻과 지혜를 모으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범식과 함께 향후 활동과 안건에 관한 3분기 정기회의를 가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된 대통령 직속 헌법 자문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평군협의회는 2년간 통일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부의 통일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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