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금어기 추가 확대·어장 휴식제 등 자원 관리 돋보여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 스스로 자원과 어장을 관리,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토록 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난해 말까지 전남에선 308개 공동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1천159개소의 27%를 차지하는 규모다.
안창 공동체는 어촌계원 스스로 규약을 만들어 낙지 조업 금지 기간 1~2월 추가 확대, 낙지목장 조성사업 추진, 가리맛조개 신규 소득품종 개발, 어장 휴식제 실시 등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소득 증대에 노력해왔다.
이 같은 사례는 오는 11월 열리는 전국자율관리공동체 전진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통발과 같은 어획강도가 높은 어구 사용을 제한해 어업인 스스로 자원을 관리하고, 어장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어구를 사용하며, 공동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공동판매에 나서 독자적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명품공동체 만들기에 회원들의 단결된 역량을 보여줬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낙지 생산량은 31% 늘어난 약 5만 마리정도가 되고 어가 소득액도 약 24% 증가한 4천40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번 성과를 ‘자율관리 선진화 교육’의 효과로 보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율관리공동체의 양적 확장보다는 기존 공동체의 내실화를 목표로 전문위원 7명을 위촉해 지역별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장 및 자원관리, 경영 개선 등 주요 활동교육과 함께 평가 방법, 활동 실적 관리 요령 등 행정사항도 교육하고 있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안창 공동체는 전국 자율관리공동체의 모델이 될 만한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자율관리어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어촌계, 어업인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고, 선진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교육, 현장지도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자율관리어업 중앙평가는 전국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를 대상으로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현장심사 후 1차로 5개 우수 공동체를 발표하고, 이 가운데 사례발표 등 최종 평가를 거쳐 상위 3개 공동체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한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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