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사 택시는 8일부터 디자인비엔날레관서 전시…10월 국회 전시도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는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을 계기로 운영해온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사진전과 5‧18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광주시 시민홀에서 진행된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 광주진실전’은 당초 9월3일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진전을 보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영남, 충청, 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들자 연장을 결정했다.
14일 간 열린 이번 사진전은 광주는 물론 서울, 부산 등 전국적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평일 평균 500여 명, 주말 1000여 명 등 총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시기간 정세균 국회 의장,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 하태경 바른정당 국회의원 등이 전시장을 찾아 당시 기록물을 살펴보는 등 정치권의 관심도 뜨거웠다.
광주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는 힌츠페터가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특히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온 브리사 택시와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이 전시돼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 브리사 택시는 8일부터는 디자인비엔날레 행사장으로 옮겨 전시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광주를 찾는 탐방객들을 위해 시작한 5‧18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인 ‘광주로 갑시다’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운영해 온 이 프로그램은 사진전과 함께 9월3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광주로 갑시다’는 1일까지 총 605명이 탑승할 정도 호응을 얻었다.
또 5․18 사적지와 영화배경 장소를 소개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진실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연장되는 프로그램 중 ‘5‧18택시운전사’는 광주송정역과 광주터미널에서 각각 출발하는 2개 코스로, 택시 7대를 투입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0회 운영한다.
운전과 해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가능한 개인택시 운전사가 맡는다.
이용요금은 택시 기본요금인 2천800원이고, 탑승을 희망하는 탐방객은 광주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5․18버스’는 광주시티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하루 2회(1회차 오전 9시~오후 1시 / 2회차 오후 2시~오후 6시) 운행한다. 해설은 5‧18민주화운동 전문해설사인 오월지기가 버스에 탑승해 현장을 동행하며 진행한다.
이용요금은 1천원이고, 관심있는 탐방객은 광주관광협회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힌츠페터 사진전과 ‘광주로 갑시다’ 탐방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5‧18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며 “이번 사진전 등을 계기로 5‧18의 정확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 국회 전시실에서 ‘힌츠페터 사진전’을 개최한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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