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준비활동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대미 핵투발 수단을 확보했다고 과시하는 차원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한미 동맹차원의 군사적 대응 조치로 “미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 방안을 한미 협조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미국 전략무기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북한에 대한 국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단독 대응 조치로는 공군 F-15K 전투기에 장착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사격훈련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에 달한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 시설을 비롯한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독자적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체계) 조기 구축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한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제고 등을 꼽았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