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MG손해는 전년 2/4분기 7건에서 금년 2/4분기 2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해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손보사가 하향 추세로 낮은 소송제기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MG손해는 크게 역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건수는 2016년 2/4 8,717건에서 2017년 2/4분기 9,650건으로 933건 증가했다. 분쟁조정 중 소송제기 현황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48건, 2분기 57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내려가고 있어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MG손해보험으로 9.6%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손해가 5.8%, 롯데손해가 3%로 높았다. 반면에 더케이손해, AIG손해,ACE손해, 농협손해는 한 건도 없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동부화재, KB손해가 0.1%로 낮았다.
특히 한화손해는 소송제기 건수가 전년 2/4분기 17건에서 금년 2/4분기 3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2016년 보험계약무효확인 및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에서도 MG손해(202건) 다음으로 높은 191건을 기록하고 있어 소비자를 상대로 한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보사의 분쟁중 소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을 상대로 한 무리한 소송이 감소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정당한 절차 없이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보험사나 소송 건수가 급증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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