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오는 9일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및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정원 디자인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4회째다.
참신하고 실험적인 정원모델 제시와 생활 속 정원문화 저변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산업과 정원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취지에서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작가부, 학생부, 일반부 3개 부문에서 선정된 55개팀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원을 조성하여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36일간 전시한다.
조성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 3개 중앙부처 장관상, 전라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이 주어진다.
올해는 해룡면 신대지구(외국인학교부지)에 순천시 24개 읍면동이 참여하여 읍면동별 특징을 반영한 ‘무한상상 테마정원’을 조성해 전시하고, 가든마켓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순천시는 볼거리 풍성한 정원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유일하게 지방에서 개최하는 경연대회로 3개 부문별로 구성해 가장 큰 참가규모를 자랑한다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행사가 세계적인 유명작가와 초청작가들의 조성작품 전시를 위주로 한다.
반면에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순수한 경연대회로 배우는 학생 및 아마추어 작가에게는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에게는 생활 속에서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부는 국내 경연대회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전국 관련 학과 및 정원·조경·화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해마다 주제해석 및 재료활용, 작품구성 능력이 뛰어난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시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정원의 도시 완성을 목표로 순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규모 확대 등을 통해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영국의 첼시, 프랑스의 쇼몽에 버금가는 명성 있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인전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9~10월 두 달간 순천시 도심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을 만날 수 있고,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있게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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