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객이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최근 그루밍(Grooming)족 · 그루답터(Groo-dapter)등의 신조어가 일상화 된건, 비단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신세계 센텀시티에서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일명 ‘가을타는 남자들’에 의해 매출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 전년 동기간대비 백화점 전체 매출과 고객수는 각 ▲4% , ▲5% 감소세를 보였으나, 남성장르는 매출 37% , 40%의 증가세를 보여 가을이 되면 남성 고객의 구매력이 높아 진다는 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MAN -Beauty’ 피부에서 두피까지 남성을 위한 상품 봇물
먼저화장품 장르에서는 남성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로 여성만 사용하던 미스트, 페이스오일, 아이크림 등 구매하는 남성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스킨ㆍ로션ㆍ에센스 성분 가운데 둘 이상의 기능을 넣은 올인원 제품이 베오템,키엘, 빌리프, 랩시리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남성을 위한 화장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남성들의 두피, 모발, 탈모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에 자극 받은 두피와 모발을 위해 아베다(AVEDA)에서는 헤어리페어(Hairrepair)세트, 쿨링(Cooling)세트 등 두피관련 제품 판매율이 40% 차지 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리진스, 모르칸오일, 시코르(CHICOR) 등 매장에서도 기능성 샴푸를 판매하며, 이를 이용하는 남성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하고 있다.
남성들도 마사지로 피로를 푸는 新풍속
여성들의 전유물로 손꼽히던 전신 마사지와 네일케어 등도 남성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센텀시티몰 3층에 위치한 bliss스파에서는 여름 내 폭염과 자외선으로 부터 지친 피부를 케어하기 위한 전문적인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추가 하였으며, 남성 고객수가 5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고객의 경우 스파랜드 내에서 찜질방이나 족욕 중심으로 단순 시설만을 이용한 남성이 많았지만, 전문테라피스트를 통한 전신케어(LaStone-Care)와 레그케어(Leg-Care) 등을 받을 수 있는 쉼(shim)스파를 찾는 남성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쉼스파의 경우발 각질관리, 목, 어깨 등의 부분 관리가 가능해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주기적으로 쉼스파를 찾는 남성 고객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기존 30%에서 현재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쉼스파에서는 이달 중 금액대별 바우처 구매 시 스파이용권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문진양 홍보부장은 “남성의 뷰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남성을 위한 니즈를 잘 파악해 전문성 있는 상품 구색을 강화해 마케팅에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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