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홍보물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대전시립합창단이 12일과 14일 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우송예술회관에서 기획연주회 10 ‘가곡의 향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의‘별 헤는 밤’을 주제로 별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로 준비했다.
이번 연주는 별헤는 밤의 주제에 적합한 우리나라의 유명한 13편의 시에 현존 작곡가들이 작곡 ․ 편곡한 가곡으로 꾸며졌다.
김동혁의 지휘로 남성합창 여성합창 혼성합창으로 다양한 색깔의 합창과 신학기의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가 준비됐다.
‘별 하나에 추억’이란 소재를 가지고 연주되는 첫 곡은 시인 윤동주의 ‘별헤는 밤’ 시에 이용주가 곡을 붙였으며, 밤하늘의 별을 통해 아름다웠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이상에 대한 동경과 자기 성찰을 보여주는 곡이다.
또 1940년대 가난한 어촌 섬마을의 애환을 담은 노래인‘섬집아기’를 김준범의 편곡으로 들어본다.
‘별 하나에 사랑’을 소재로 정호승의 시에 김기영이 곡을 붙인‘사랑’과, 젊은 시절 순수하고 열정적인 첫사랑의 강렬한 느낌이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먼 추억속의 설레는 느낌을 전달해주는 김효근의 곡 ‘첫사랑’도 연주된다.
‘별 하나에 쓸쓸함’이란 소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산길을 오르면서 얻게 된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양동주의 시를 이선택의 편곡으로 듣는 ‘산길’과 김효근의 곡‘눈을 만나본다.
이어 ‘별 하나에 동경’을 소재로 김소월의 시를 이영조의 편곡으로 들어보는‘엄마야 누나야’, 김연준의 시를 이현철이 편곡한‘청산에 살리라’‘별 하나에 어머니’를 소재로 김효근의 곡 ‘내 영혼 바람되’와 이태선의 시를 홍명의의 편곡으로 들어보는‘가을 밤’이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 대미는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를 소재로 순결한 도덕적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고뇌를 고백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윤동주의 시에 이용주가 곡을 붙인‘서시’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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