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리포터>로 막대한 부를 얻은 대니얼 래드클리프. | ||
요즘 가장 돈을 잘 벌고 있는 ‘소년 재벌’ 1위로는 단연 대니얼 래드클리프(18)를 꼽을 수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연 배우로 돈방석에 앉게 된 그의 현재 자산은 3500만 달러(약 325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마지막 남은 <해리포터> 시리즈 6편과 7편을 계약하면서 500만 달러(약 465억 원)를 더 추가했다. 이로써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출연만으로 약 920억 원을 벌어들이게 됐으며, 다른 부대 수익까지 합칠 경우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벌어들인 최대 액수는 10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11세 무렵 처음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할 당시 그가 받았던 출연료는 32만 달러(약 3억 원)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10대 갑부’인 그는 어디에 돈을 쓰고 있으며, 또 취미는 뭘까. 얼마 전 18세가 된 래드클리프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서 작은 소형차 한 대를 구입했다. 고급 승용차를 구입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추측과 달리 의외로 평범한 자동차를 선택한 것. 또한 생일날에도 그는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파티를 여는 대신 오히려 조용하게 보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그가 가장 큰 돈을 쓴 것은 1만 7000달러(약 1500만 원)짜리 침대 매트리스를 구입한 일이 전부였다.
또한 그의 취미는 크리켓, 연극 감상, 독서 등으로 돈 쓰는 것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가 이런 소박한 자세로 일관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주인공인 엠마 왓슨(17)은 남은 두 편의 출연료로 각각 500만 달러(약 46억 5000만 원)를 받기로 했으며, <퍼레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돈을 벌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론 위슬리 역을 맡은 루퍼트 그린트(18) 역시 남은 두 편에서 편당 500만 달러(약 46억 5000만 원)를 계약하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그는 산악용 4륜 오토바이를 구입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밴도 구입했다. 그는 “돈을 현명하게 잘 쓰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부를 즐겁게 누리고 있다.
▲ 1000만 달러가 넘는 광고 수익을 벌어들인 미셸 위. | ||
가수 겸 배우인 힐러리 더프(19)는 ‘스터프 바이 힐러리 더프’의 CEO로서도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를 통해 지난해 그녀가 번 돈은 무려 1200만 달러(약 100억 원)에 달했다. 이밖에 그녀의 영화 출연료는 편당 200만 달러(약 18억 원) 정도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팔린 앨범은 1300만 장에 달한다.
억만장자인 그녀는 시계나 핸드백 등을 구입하거나 LA에 있는 자신의 집을 가꾸는 데 거금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돈을 물쓰듯 쓰는 것은 아니다. “사고 싶다고 무조건 사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는 최근에는 10만 달러(약 9000만 원) 상당의 포르셰 스포츠카를 구입하려다 만 적이 있었다. 이유는 바로 자신의 형편 없는 운전 실력 때문이었다. 운전도 잘 못하는데 굳이 그런 고급 스포츠카를 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밖에도 가장 부자인 10대 왕족으로는 모나코의 피에르 카시라기 왕자(19)가 있다. 캐롤라인 공주의 막내 아들인 그가 상속받는 재산은 2억 6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정도. 같은 10대인 영국의 베아트리스 공주(19)와 유지니 공주(17)가 앤드류 왕자로부터 각각 상속받는 500만 달러(약 45억 원)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액수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