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씬할 때의 잭 니컬슨(왼쪽). 최근 프랑스에서 찍힌 모습. | ||
물론 엄청난 비만은 심장마비를 비롯해 치명적인 병들에 그를 노출시킨다. 니컬슨의 친구들은 “잭을 보고 있으면 마치 풍선처럼 터질 것만 같다. 얼굴은 비대하고 젖가슴이 나왔다. 똥배는 벨트 위로 삐져나왔다. 예전에는 할리우드에서도 알아주는 섹시하고 잘생긴 남자였지만 지금의 그는 그때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최근에 프랑스에서 찍힌 잭 니컬슨의 사진들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보트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을 하다가 아주 힘들게 보트로 올라온다.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과 함께 보트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잠이 든다.
그의 한 친구는 “잭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가 요즘 파티 가는 것은 줄였지만 먹는 것을 줄이지는 않았다. 친구였던 말런 브랜도가 걸었던 죽음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복부비만은 성인병, 그중에서도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다. 미국에서도 잭 니컬슨 같은 비만을 가진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통 남자의 허리가 40인치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데 잭 니컬슨은 지금 50인치를 넘어섰다.
잭 니컬슨의 일상생활을 보면 자신이 70세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25세 젊은이인 양 담배를 피우고 과식을 한다. 주변의 근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불사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닥치는 대로 먹어댄다. 배를 가리는 옷을 입으면 아직도 멋있지만 벗으면 영락없는 ‘하마 몸매’로 전락한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영화 배역이 마른 몸을 요구한다면 언제든지 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지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그 배역을 맡기 전에 그가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