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베를린에 새롭게 문을 연 자연과학 박물관. 이곳의 공룡 전시관에는 모두 일곱 개의 거대한 공룡 뼈대가 전시되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공룡관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사실 다른 데 있다. 공룡 뼈대 앞에 설치되어 있는 최첨단 ‘공룡 망원경’ 때문이다. ‘쥐라스코프’라고 불리는 이 망원경은 다름 아닌 ‘가상 쥐라기 공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구다.
망원경을 들여다 보면 뼈대만 있는 공룡의 사진에 점차 살집과 근육이 붙고 피부 조직이 생기면서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완성된 모습의 공룡은 이내 원시 정글 속을 뛰어다니면서 잎을 따먹거나 동물들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이 망원경은 마치 공룡들이 눈 앞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까닭에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