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연합뉴스
[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단 한경기로 본선 진출·플레이오프행·탈락이 결정되는 가운데 다른 대륙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개 라운드로 진행되는 유럽은 전통 강국들이 대거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이 예상된다. 9개 조로 최종예선이 치러지는 유럽은 각조 2위 중 상위 8개팀이 2라운드를 치른다.
H조 벨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개최국이자 자동 본선진출국인 러시아 제외). 이외에도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축구 강국의 조 1위가 유력하다. 크리스티아누의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조 2위로 2라운드행이 유력하다. 월드컵 단골손님 네덜란드가 프랑스와 스웨덴에 이어 A조 3위에 쳐진 것은 의외의 결과다.
지난 역사에서 월드컵을 유럽과 함께 양분한 남미도 브라질만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 뒤 순위를 콜롬비아,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파라과이가 잇고 있다. 이들 모두 월드컵에 진출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라다.
브라질이 승점 36점으로 독주를 한 가운데 콜롬비아(25점), 우루과이(24점), 칠레(23점), 아르헨(23점), 페루(21점), 파라과이(21점)가 촘촘한 승점 분포를 보이고 있다. 팀당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아프리카는 각 조 1위 팀만이 러시아로 갈 수 있다. 현재 튀니지,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부르기나파소, 우간다가 각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중 본선 진출이 유력해 보이는 국가는 나이지리아 정도다. 아직 전체 일정의 절반만 소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집트, 세네갈, 남아공 등에게도 기회가 남아있다.
북중미는 멕시코가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 뒤를 코스타리카, 미국, 온두라스, 파나마가 잇고 있다. 코스타리카도 3위 미국과 6점차로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미 예선은 3위와 4위에 큰 차이가 있다. 3.5장의 티켓이 배정돼 있기에 3위는 본선으로 직행하지만 4위는 아시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미국과 온두라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