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나왔던 사람 모양 대신 이 로보캅은 높이 180㎝의 원추 모양이며, 임무는 거리 순찰이다. 다섯 개의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어 수시로 거리의 안전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비상시에 누를 수 있도록 비상 버튼도 장착되어 있다.
때로는 범법자들에게는 따끔한 경고도 한다. 공공 장소에서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서 술주정을 부리는 사람에게는 “보드카를 그만 마십시오”라고 경고하는 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최근 시범 작동을 한 결과 치명적인 약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다름이 아니라 비가 오는 날이면 작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결점만 보완된다면 ‘청렴결백’한 것은 물론 ‘공명정대’한 완벽한 경찰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