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SUV차량으로 가득찬 맨유의 주차장, |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보수공사를 하게 된 이유다. 멀쩡한 주차장과 탈의실을 늘리게 된 것은 바로 선수들의 ‘과시욕’ 때문이었던 것. 다름이 아니라 선수들이 앞다퉈 대형 자동차를 사들이고 있는 까닭에 주차장이 좁아진 것이다.
일례로 최근 웨인 루니는 픽업트럭의 골격을 갖춘 대형 SUV인 ‘허머 H2’를 구입했다. 또한 게리 네빌이나 라이언 긱스 역시 대형 ‘레인지 로버’ 지프차를 몰고 다니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소위 말하는 집채만 한 크기의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소유하고 있다.
▲ 루니(왼쪽), 호날두. | ||
이처럼 몸집이 큰 자동차가 하나 둘 늘다 보니 당연히 주차장이 좁아질 수밖에. 급기야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구단 측이 최근 주차장 확장 공사를 실시하겠노라고 밝힌 상태다.
탈의실 역시 이유는 비슷하다. 선수들이 훈련장에 들고 오는 짐이 얼마나 많은지 라커가 모자랄 지경인 것. 특히 커다란 가방 안에는 각종 화장품과 미용품들이 가득 들어 있다고. 이에 한 관계자는 “축구 선수 부인들보다 화장품을 더 많이 갖고 다니는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