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의원이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 ‘꽃단장’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랐다. | ||
하지만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지도 모른다. 선거전이 점차 과열되면서 앞으로 어떠한 동영상들이 대권 후보들을 울리고 또 웃길지 아무도 모르는 일.
일례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의원은 뻔한 말바꾸기를 했다가 그만 ‘유튜버’들에게 단단히 혼이 나고 말았다.
한 TV 토크쇼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결혼식만 제대로 올린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가 11분 뒤에는 다시 “동성애자 결혼은 절대로 합법화될 수 없다”고 말을 바꾸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망신을 당한 것. 이 동영상의 제목은 ‘특급 말바꾸기’였으며, 이 한 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던 것은 물론이었다.
또한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의원은 ‘가난과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400달러(약 37만 원)짜리 이발을 했다가 유튜브를 통해 풍자의 대상이 됐다.
그가 한 TV 프로그램 출연에 앞서 정성스럽게 머리를 빗는 장면이 등장하는 2분짜리 동영상은 네티즌들로부터 그가 ‘비호감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2분 내내 지나치게 머리를 매만지는 모습에 “정치인이 외모로 먹고 사는 직업이냐”는 비난이 그에게 쏟아졌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