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녹색드림협동조합(대표 허인회)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절약하면서 빗물을 이용한 융복합 식물재배 장치를 시제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9월 6일~8일 열리는 2017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당 제품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7일(목) 오후 3시에 B45 세미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녹색드림협동조합에서 출시한 제품은 일명 ‘빗물 저금통’을 이용한 ‘심지관수식 텃밭(SRG, Solar Rain Garden)’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제품이 또다시 빗물까지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핵심은 태양광 발전기의 핵심 구성품인 태양전지판 표면에 흐르는 빗물을 모아 텃밭에 공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발전기의 태양전지판은 그 표면 면적이 지금까지는 태양광을 모으는 기능만 했으나 빗물을 모으는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것이다. 또한 태양광 전지판 아래에서 음지작물(인삼 등)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전지판 면적을 활용함으로써 태양광 발전기의 활용도를 한 차원 높인 융복합 제품이다. 제품이 차지하는 표면적이 약 0.5평이므로 해가 드는 곳이면 어디나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 면적이 확대될 경우, 채소 등 각종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텃밭에 빗물을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라 빗물을 저장해 가뭄이 지속되는 기간에도 일정 기간 물공급이 되는 제품이다. 즉, 태양광발전과 물저장 시스템(WSS, Water Storage System)을 결합한 차세대 태양광발전기이다.
제품 개발 관계자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단독 주택, 빌라 등의 옥상뿐만 아니라 소규모 농가에서 대단위 채소재배 농가에도 보급이 가능하다”며 “물 부족으로 시달리는 여러 농가의 고충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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