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국민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김덕수 국민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5일 ‘용문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이천에서 두 차례나 유치에 실패한 화상경마장은 전형적인 도박장”이라며 “화상경마장이 용문뿐만 아니라 양평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양평은 수 십년간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을 제공하는 팔당호 상수원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으로 묶이면서 개발이 낙후됐지만, 그나마 다행이도 오염원이 없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다”면서, “이런 청정 양평 땅에 타락의 대명사인 도박장이 들어서는 것을 우리 군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타 지역의 예를 보면 화상경마장이 개장된 후 주변지역 전체가 타락과 부패의 온상으로 바뀌는 등 황폐화되고 있다”면서. “용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양평군 전체가 도박중독으로 인한 가정파괴 등 막대한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화상경마장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용문면 인구 유입에 혁신교육이 한 몫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혁신교육의 메카인 용문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서게 되면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권과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권리가 침해당하고 위협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마사회의 국민을 상대로 도박을 조장하는 행위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도박장 유치세력에 편승해 한 몫 잡으려는 세력 역시 군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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