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이처럼 크루즈를 타고 세계 곳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기 시작한 지는 벌써 11년하고도 6개월째. 날짜로 따진다면 무려 4200일을 배 위에서 산 셈이다.
아츠는 “모든 것을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크루즈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제 그녀가 크루즈에 처음 가지고 들어온 살림살이는 이브닝 드레스 한 벌과 코트 열두 벌, 그리고 신발들이 전부였다.
단지 크루즈 여행이 좋아서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 그녀가 묵고 있는 약 26평 넓이의 객실의 경우 하룻밤 숙박료는 1000달러(약 94만 원) 정도다.
육지가 그립지 않느냐는 말에 그녀는 “이제 내 친구들은 선장과 크루즈 선원들이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죽는 날까지도 계속 크루즈를 타고 다니며 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