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덴마크의 3D 페이퍼 아티스트인 ‘후스크밋나운(42)’의 작품을 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르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A4 용지 위에 선보이는 재치 만점의 무한 상상력 때문이다.
가령 찢거나, 구기거나, 말거나, 접은 종이는 때로는 계단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낚싯대가 되기도 하며, 혹은 두루마리 휴지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이런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린 사람의 위치 역시 절묘하기는 마찬가지다.
1990년대 건물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스크밋나운’이 누구인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가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후스크밋나운’은 우리말로 ‘내 이름을 기억해주세요’이며, 앞으로도 그는 본명을 밝히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후스크밋나운’은 3D 페이퍼아트 작품집인 <종이인간>을 출간했으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작품집을 보고 있으면 과연 상상력의 끝이 어디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출처 <toxel.com>.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