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 비리사태로 펀드시장이 한 달 새 4조 원이 순유출되는 등 악화되고 있다.=연합뉴스
[일요신문] 한국항공우주(KAI) 비리 사태로 인해 펀드 시장도 충격에 빠졌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펀드 설정액은 512조 131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6040억 원(0.9%) 감소했다.
지난 8월 한 달간 KAI 채권을 담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7조 8890억 원이 순유출됐고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도 3230억 원이 빠져나갔다.
협회 측은 KAI 채권을 담은 MMF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환매 등으로 8월 한달간 8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출하는 등 펀드시장에서 4조 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070억 원이 늘어난 52조 73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518조 379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7820억원(0.9%) 줄었다.
특히,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한 달 새 1140억 원 감소한 71조 85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국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05조 5860억 원으로 한 달 새 640억 원이 감소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