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메인 포스터. 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제작사 측은 8일 옥분(나문희 분)와 민재(이제훈 분)의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포스터에는 미국 의회 앞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함께 흰 천을 들고 있는 나문희와 이제훈의 훈훈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나 두 사람이 들고 있는 흰 천에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오랫동안 숨겨왔던 진심, 이제는’ 이라는 묵직한 문구가 적혀있어, 나문희가 영어를 꼭 배워야만 했던 이유, 그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꺼낼 묵직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나문희 분).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옥분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해 하던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돼달라며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한다.
결국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영어수업이 시작된다.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나문희, 이제훈을 비롯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연으로 뜨거운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휴먼 코미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오는 9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