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
9월 9일 검찰에 따르면 민 전 단장은 전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14시간 넘게 전담 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귀가했다고 한다.
민 전 단장은 제18대 대선 당시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민 전 단장의 진술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까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국정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의 전직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여러 차례에 걸쳐 민 전 단장을 추가 소환해 조사를 계속할 전망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