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샤라포바 | ||
1 마리아 샤라포바 (20·러시아)
- 1987년생. 188㎝
- 세계 랭킹 4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4 윔블던 우승 / 06 US 오픈 우승
현재 ‘테니스계의 여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 지난해 말에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여자 스포츠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4년 17세의 최연소 나이로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선배인 안나 쿠르니코바와 줄곧 비교되곤 했는데 혹시 쿠르니코바처럼 ‘실력’보다는 ‘미모’로 어필해서 탈선하지 않을까 했던 주위의 우려와 달리 현재까지도 꾸준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월드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러시아에서는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유인즉슨 국적만 러시아일 뿐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후 계속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고방식이나 배경은 미국인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라포바는 줄곧 “러시아인이란 게 자랑스럽다. 러시아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애국심을 강조하지만 동료 러시아 선수들이나 일부 언론들은 샤라포바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테니스 선수인 앤디 로딕(24)과 염문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근래에는 세르비아의 동갑내기 선수 노박 조코비치(20)와의 다정한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2 아나 이바노비치 (20·세르비아)
- 1987년생. 186㎝
- 세계 랭킹 6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7 프랑스오픈 준우승
샤라포바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얼짱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짙은 갈색머리가 매력적인 이바노비치는 오히려 샤라포바나 쿠르니코바 혹은 한투코바 풍의 금발 미녀들에 식상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런 인기를 입증하듯 얼마 전 영국의 대중지 <더선>이 윔블던 대회에 맞춰 진행했던 ‘윔블던 최고의 미녀는 누구?’라는 투표에서 샤라포바, 키릴렌코, 한투코바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세 때 TV에서 모니카 셀레스의 경기를 보고는 테니스에 흠뻑 빠진 후 부모를 졸라서 테니스를 시작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못 했지만 꾸준히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 니콜 바이디소바(왼쪽), 다니엘라 한투코바 | ||
- 1987년생. 173㎝
- 세계 랭킹 35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2 US 오픈 주니어 우승 / 05 베이징 오픈 우승
가녀린 몸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풀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선정한 ‘파워 지수’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강력한 샷을 구사한다. 마른 몸에서 어떻게 그렇게 파워가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
비록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지만 앳된 소녀 이미지와 뛰어난 몸매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그녀가 입고 나오는 모든 유니폼은 아디다스의 유명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4 니콜 바이디소바 (18·체코)
- 1989년생. 183㎝
- 세계 랭킹 14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4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 / 05 한솔코리아오픈 우승
테니스 미녀계에서 ‘포스트 샤라포바’ 혹은 ‘제2의 샤라포바’로 통할 만큼 샤라포바와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다.
빼어난 미모와 신체적 조건은 물론 경기 스타일도 흡사하기 때문. 금발에 180㎝를 훌쩍 넘는 장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한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강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또한 유난히 긴 ‘롱다리’도 공통점이다.
동유럽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테니스 아카데미를 다닌 점도 닮긴 마찬가지.
코트 위에서 다혈질인 것으로 유명한 그녀는 종종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올해 US 오픈 2회전 때 경기 도중 라켓으로 의자를 내리치면서 중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5 다니엘라 한투코바 (24·슬로바키아)
- 1983년생. 181㎝
- 세계 랭킹 11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2,07 인디언웰즈대회 우승 / 07 퍼시픽라이프 오픈 우승
테니스 잡지
- 1981년생. 180㎝
- 세계 랭킹 15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0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 04 프랑스오픈 준우승 / 04 US오픈 준우승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2위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선수. 늘 결승전까지 갔다가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만년 2위’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도 얻게 됐다. 하지만 늘 꾸준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에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는 빠져서는 안 될 맏언니다.
샤라포바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샤라포바의 아버지 때문. 어린 딸을 내세워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비난하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샤라포바가 경기 중에 지르는 괴성 때문에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7 타티아나 골로방 (19·프랑스)
- 1988년생. 175㎝
- 세계 랭킹 19위(9월 17일 기준)
- 주요 수상경력: 04 버밍엄 DFS 클래식 준우승
한때 샤라포바의 연습 파트너였던 골로방은 국적이 프랑스이긴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러시아 출신. 누구보다도 유니폼에 신경을 쓰는 선수로 유명한 그녀는 올해 윔블던 대회에서 빨간색 팬츠를 입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회 규정상 흰색 상하의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 흰색 복장으로 갈아 입으라는 주최 측에 맞서 골로방은 “흰색 스커트 안에 입은 속옷이므로 위반이 아니다”라고 맞섰고 결국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었다. 남성지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