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경북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9일 전남도청에서 아동복지 증진을 위한 ‘제2차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 제공
협약식에서는 두 지역 아동정책을 총괄하는 담당 정책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제2차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협약 체결 후에는 ‘명량대첩축제장’에서 영호남 나눔의 상징인 ‘영호남 합동 아동오케스트라단’의 축하공연과 두 지역 여성단체협의회 후원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제1차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는 광역지자체 간, 지자체와 민간 간 아동복지 증진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자체와 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프로젝트 홍보 및 후원자를 발굴하고, 어린이재단에서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후원금을 집행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양 도와 재단은 그동안 ▲후원자 2천192명을 발굴하고 ▲후원금 3억 9천600만 원을 모금해 ▲영호남 아동 179명에게 매달 10만 원씩 정기 후원을 했다.
또 ▲영호남 아동오케스트라단 합동 캠프 및 합동 연주 ▲보금자리 주택지원(신축 3․리모델링 10) ▲아동양육시설 아동 교류탐방 캠프 2회 개최 등 다양한 아동 교류사업도 펼쳤다.
이번 제2차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서 간 나눔문화를 시군 단위로 확산하고, 후원자 발굴 릴레이 후원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월 1만 원 이상 개인 단위 정기 후원은 물론 ‘동서화합 나눔기업’ 발굴을 통한 기업체 후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모금한 후원금은 재단을 통해 아동 정기 후원, 영호남 오케스트라단 운영, 보금자리 주택 지원 등 기존 사업과 영호남 어린이 기자단 운영, 영호남 지역아동센터 자매결연 등 신규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두 도는 협약 기간을 폐지함으로써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사업을 영호남의 영구적 상생 프로젝트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과 경북, 어린이재단 간 두 지역 아동 지원 틀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세대·계층 간 화합을 위한 ‘경북과 전남의 착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두 지역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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