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뉴시스 | ||
이제 갓 스물이 된 크리스틴 카발라리(20)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겠노라고 밝혔다. 카발라리는 MTV 리얼리티 쇼 <라구나 비치: 리얼 오렌지 카운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10대 소녀.
그녀는 부유층 10대 청소년들의 생활을 다룬 이 프로그램에서 단연 돋보이면서 스타가 됐다. 하지만 동시에 마음고생도 해야 했다. ‘리얼리티’가 아니라 ‘다 짜고 치는 고스톱’ 즉 잘 짜여진 한 편의 드라마 아니냐는 의혹들 때문이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만일 이게 다 연기였다면 연기도 정말 형편없네”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이에 한때 낙심했던 카발라리는 연기력 없는 ‘리얼리티 스타’라는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 변신하고 싶은 소망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이런 바람은 현재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 올해만 벌써 <핑거프린트>와 <스프링 브레이크다운> 등 호러와 코미디를 두루 섭렵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화끈한 비키니 몸매로만 어필했던 그녀가 이번 영화들을 계기로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