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이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대유그룹 홈페이지
[일요신문] 대유그룹이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매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유그룹은 지난 11일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82.5%(279만 5050주)의 매각을 위해 디에스네트웍스와 MOU를 맺었다.
매각 예상 금액은 당초 대유그룹이 희망한 약 1000억 원(100% 지분 기준)보다 못 미치는 800억 원 수준에서 협의될 전망된다.
또 대유그룹은 디에스네트웍스로부터 이행보증금 80억 원도 지급받았다.
대유그룹은 디에스네트웍스에 대한 실사와 세부적 투자조건 등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저축은행은 광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호남지역 대표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18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자동차 부품, 가전 제품 등 기존 그룹 고유 사업 영역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매각으로 처분이익에 따른 당기 순이익 증가와 매각 대금의 유입으로 재무구조 및 유동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