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안 그러면 경찰이 소리를 지릅니다!”
미 일리노이주 오크 론에 기괴한 교통표지판이 대거 등장했다.
보통의 ‘정지’ 표지판은 빨강색 바탕에 ‘STOP’이라는 글씨만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곳의 표지판은 그렇지 않다. ‘STOP’ 아래에 또 하나의 작은 표지판이 붙어 있다. 가령 ‘사랑의 이름으로’라든지 ‘안 세우면 우리가 끝까지 쫓아가 잡습니다’ 혹은 ‘동작 그만!’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것.
이 표지판들은 모두 데이브 헤일만 시장의 아이디어에 따른 것이었다. 시민들이 ‘정지’ 표지판을 무시한 채 과속을 하는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이런 묘안을 생각해낸 것. 즉 표지판의 글을 읽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늦추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