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앙봉업자’ 손흥민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에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부터 특히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팀을 상징하는 색이 노랑과 검정이기에 ‘꿀벌군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외 팬들도 종종 손흥민을 ‘The bee killer(꿀벌 킬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진에 위치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5분이 되기도 전에 골을 넣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전진해 있는 틈을 타 빈공간으로 빠르게 드리블을 시도했다.
약 40미터를 혼자 치고나간 그는 특유의 동작으로 수비를 살짝 벗겨낸 후 골대 좌측면 대각선 방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도르트문트 골키퍼 로만 뷔르키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골 이후로도 손흥민은 역습상황서 여러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83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경기장에서 물러날때는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17일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로 예정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