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이어 “현재 북한의 도발에 따른 제재와 압박의 시기인 것은 맞다”라며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 남북관계 여러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는 별개로 대북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외교부의 입장이다.
외교부는 우리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기본 입장이 미국, 일본 등 국가과 긴밀한 협의를 거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햇다.
조 대변인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추진한다는 입장의 연장선산에서 우리 정부의 검토 및 조치 상황을 (미국 일본 등에)설명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도발 행동을 계속하는 지금은 대화 국면이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최대한 압력을 가할 때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