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절리나 졸리(왼쪽)는 올 초 고인이 된 엄마 버트랜드를 모욕한 아버지(오른쪽)에게 분노하고 있다. | ||
보이트의 이 같은 발언은 수년간 소원했다가 화해무드가 조성되던 부녀지간을 다시 얼어붙게 만들었다. 2002년 보이트가 텔레비전에 출연해서 “졸리는 정신과치료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을 때부터 졸리는 아버지와의 모든 관계를 끊었다. 최근 들어 나쁜 감정을 잊어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보이트의 최근 발언으로 그런 가능성은 사라지고 만 셈이다.
앤절리나 가족의 불화는 졸리의 오빠 제임스 헤이븐(34)이 최근 아버지인 보이트가 엄마를 정신적으로 괴롭혔다고 말한 뒤부터 다시 시작됐다. 보이트는 헤이븐이 세 살, 졸리가 한 살일 때 부인을 버렸다.
자식들이 자신을 나쁜 놈으로 몰아가는 것에 화가 난 보이트는 “이혼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엄마가 수년간 자식들에게 분노를 세뇌시켜왔으니 어쩔 수 없다고 느낀다. 버트랜드가 죽고 나자 더 심해진 것 같다. 나는 그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보이트의 이 같은 발언은 졸리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엄마 마셸린 버트랜드는 지난 1월 난소암으로 인해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졸리는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해 뼈만 앙상한 상태다.
졸리의 애인 브래드 피트도 화가 나있다. 간신히 슬픔을 이겨내고 있는 졸리를 다시 자극한 보이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소식통은 “앤절리나는 보이트라면 진저리를 낸다. 그녀는 보이트가 이제는 고인이 된 어머니를 공격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한다. 존이 앤절리나의 네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노릇을 하려고 들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앤절리나는 그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