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거리에서 부부싸움을 하고 있는 찰스 왕세자 부부. 최근 부인 카밀라가 2000억 원이 넘는 이혼 위자료를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 ||
찰스와 카밀라 커플은 최근 런던의 길거리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였다. 찰스는 너무 화가 나서 체통도 잊고 카밀라의 얼굴에 손가락질까지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왕실의 한 관계자는 “왕세자 부부의 관계는 더 이상 숨기기 어려울 정도로 안 좋다”면서 “많은 왕실 사람들이 이제 이혼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한 소식통은 카밀라가 2년 반 동안 찰스와의 결혼생활에서 벗어나길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약 2200억 원의 위자료를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왕실의 ‘추한’ 비밀들을 모두 까발릴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카밀라의 이런 발언들은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아들 찰스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뒤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를 찰스의 장남 윌리엄 왕자에게 물려주기로 한 결정은 평생을 제왕수업을 받아온 찰스에게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는 동시에 카밀라와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카밀라가 성격을 꾹꾹 눌러가며 찰스 곁을 지켜온 것은 오직 왕비가 되겠다는 희망 때문이었는데, 이제 찰스가 왕이 되지 않을 것이 자명해졌으니 더 이상 찰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길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카밀라는 시도 때도 없이 찰스를 걸고 넘어진다고 한다. 둘이 런던 거리에서 싸울 때 화가 난 찰스는 카밀라에게 삿대질을 했고 카밀라는 화를 내는 남편을 보고 코웃음을 쳤다고 한다.
영국 왕실은 찰스 부부의 불화를 어떻게든 감추려고 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카밀라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버킹엄 궁전으로 불러서 얘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여왕은 왕위를 윌리엄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카밀라는 친구들에게 여왕이 자신을 설득했지만 이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혼은 확실한 것이고 위자료도 분명히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갖고 있는 찰스에게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액수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두 사람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