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 사는 다섯 자매의 놀라운 ‘보디빌딩 도전사’가 미국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25~45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다섯 자매가 하나 같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것.
자매들이 이렇게 보디빌더로 변신한 까닭은 지난해 유방암과 폐기종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 때문이었다. 10년 간 암투병을 하다가 목숨을 거둔 엄마를 보면서 깨달은 것이 많았던 것. 둘째인 사라 래덤 페레즈(43)는 “엄마는 생전에 건강한 체질이 아니었다. 평소 운동이 부족했던 탓에 투병생활도 배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즉시 패스트푸드를 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시작한 자매들은 내친김에 전국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으며, 불과 반년 만에 그럴싸한 몸짱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8월 처음으로 다섯 자매가 동시에 대회에 참가했지만 안타깝게도 입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는 자매들은 앞으로 꾸준히 몸을 만들어서 다시 대회에 도전하겠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