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스토크에 거주하는 마크 체노웨스(45)다. 기적이 일어난 것은 부인과 함께 떠난 스페인 휴양지에서였다. 평소 스쿠버 다이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설득해서 스쿠버 다이빙 허가서를 받아냈다.
들뜬 마음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마친 그는 물 속에서 나온 후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 갑자기 하체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성큼성큼 걷게 된 것이 아닌가. 뛸 듯이 기뻐한 그는 한동안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했다.
이렇게 며칠을 걸어 다니긴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다시 다리가 마비된 그는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후에도 계속 일어난 ‘스킨 스쿠버의 기적’이었다. 스킨 스쿠버를 하기만 하면 거짓말처럼 한동안 걸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더 깊이 잠수할수록 더 오랫동안 걸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때문에 지난해에는 무려 8개월 동안 걸어 다닌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