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오는 27일 시공사가 선정되는 서울 반포주공1단지는 공사비 2조6,000억 원에 금융비 등을 합한 총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해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수주전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참가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불법 금품 제공 등 법을 위반하는 사례들이 신고됨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가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두 시공사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어 정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변 부동산 업자는 “최근 시공사와 조합원간 금품수수 제공이 의심된 신반포15차와 함께 비밀리에 내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영향력이 큰 강남 재건축 분양가 및 재건축 수주전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강남1재건축은 조합과 조합원, 시공사 등이 자정하고 법에 의한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재건축 수주와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모든 업종에 대한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공정한 법치를 위한 감찰과 적폐청산을 추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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