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 지난해 전통 짚공예 체험행사 모습.
참가자 200여 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올개심니(풋바심) 체험’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농업박물관 쌀문화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개심니는 지역에 따라 올계심리, 올비신미라고도 한다. 한해 첫 수확한 벼를 찧고 밥을 지어 가장 먼저 조상에게 ‘올개(일찍 된 벼)로 심례(마음의 예)를 올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는 의례마당으로 조상단지 갈기, 천신의례, 올벼이삭(신체) 걸기가 펼쳐진다.
또 체험마당으로 올벼 타작, 찌기, 말리기, 찧기, 인절미 떡메치기가, 나눔마당으로 올벼 밥, 인절미, 올벼 쌀(찐쌀) 등 음복 체험이 이뤄진다.
짚공예 체험행사에서는 전통 짚공예품 제작 전문가인 초고장(草藁匠) 임채지 장인(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5호)이 직접 시연을 보인다.
볏짚을 이용한 달걀꾸러미, 잠자리, 팔찌 등 다양한 짚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같이 하게 된다. 참가자가 만든 작품은 기념으로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김우성 관장은 “가을 수확철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한해 첫 추수감사 수확 의례인 올개심니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농업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전화(061-462-2796)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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