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공
종가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계승하고 종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는 29일까지 도청과 해남 녹우당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에서 2주간 순회 개최된다.
18일 개막식에는 해남윤씨 어초은공파 19세손인 윤형식 전남종가회장을 비롯한 전남 종가 대표 50여 명과 전남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사진작가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가며 촬영한 4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선조들의 정신과 문화가 서린 10개 종택의 아름다운 사계(四季), 건축물, 소장 유물 등을 앵글에 담아낸 것이다.
중요민속문화재 8호인 구례 운조루와 263호인 나주 남파고택, 600년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사적 167호 해남 녹우당 등 전남 종택의 전경은 자연을 품고 자연과 어울리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종가만이 갖는 기개와 품위가 서려있으며 고풍스러운 한국의 미를 풍기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례, 의례, 건축 등 여러 방면에서 전통을 잇는 전남 종가의 가치를 확산하고,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형식 회장은 “그동안 묻혀 있던 전남 종가가 세상에 나온 것 같아 대단히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라남도와 협력해 전남의 종가문화를 전국에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전남 종가의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고 선조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 종가회를 중심으로 전남이 문(文)의 고장이자 인재의 산실로서 위상을 높이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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