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왕은 사랑한다’ 캡쳐
18일 방송된 MBC ‘왕은 사랑한다’ 37~38회에서 임시완은 둘만 남은 상황에서 “내가 세자인걸 몰랐으면 우리 지금 어땠을까”라고 물었다.
임윤아는 “몰랐을 때나 알았을 때나 똑같았습니다. 많이 좋아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러웠습니다. 두 분 제가 평생 가져보지 못한 벗이라서 저도 끼고 싶었거든요. 그 다음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고 고백했다.
받는 법을 몰랐다며 자책하는 임윤아에 임시완은 “내가 주는 법을 몰랐겠지. 처음엔 널 내 새장에 가둬두려했었다. 내가 널 너무 아꼈나보다. 널 잡지도 못하고”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자 임윤아는 “저하, 오래오래 강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임시완은 “잘 나가다가 왜 갑자기 늙은이 같은 소리야”라며 임윤아를 바라보는 순간, 미끄러지는 그녀를 품에 안았다.
임윤아는 그런 임시완을 꼭 끌어안았다.
알고 보니 그것은 임윤아의 마지막 인사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