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더헤드에 살고 있는 ‘조지’라는 이름의 이 고슴도치는 언뜻 보면 가시 달린 둥근 공처럼 보인다.
어찌나 몸집이 큰지 일반 고슴도치 옆에 있으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 몸무게도 2.3㎏이며, 몸 둘레는 79㎝나 된다.
‘조지’가 비만이 된 까닭은 ‘과식’ 때문이었다. 너무나 예뻐한 주인이 쉴새 없이 간식을 먹였던 것.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불어난 ‘조지’는 결국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뚱뚱해지고 말았다. 급기야 겨울잠을 자는 고슴도치의 습성에도 불구하고 겨울잠을 자려고 하지 않게 됐다.
이에 하는 수 없이 ‘조지’는 얼마 전 ‘초특급 다이어트’를 실시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내졌으며, 이곳에서 6개월간 다이어트 훈련과 함께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살핌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