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스테로이드제 복용으로 인해 선수생명의 박탈은 물론, 감옥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 몰려있다. 스테로이드제 복용과 관련, 그는 2003년 미국 연방법정에서 “모르고 복용을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전 애인이 나타나 이 같은 본즈의 증언을 뒤집어 버렸다. 만약 전 애인의 폭로로 본즈의 2003년 법정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본즈는 위증죄로 30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할 수도 있다.
지난 11월 잡지 <플레이보이>에 누드사진을 게재한 본즈의 전 애인 킴벌리 벨은 배리 본즈가 자신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음을 인정하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벨과 본즈는 1994년 만나 9년간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올해 37세의 벨은 본즈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을 세우고 나서부터 스테로이드를 손 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벨은 본즈가 스테로이드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고환이 줄어들었고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03년 벨이 만남에 조금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끝이 났다. 본즈가 크게 화를 낸 후 걷어찼던 것.
그런 업보 탓일까.
킴은 당대 최고의 야구선수를 감옥에 보낼 저승사자로 위기의 남자 본즈 앞에 나타나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