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IPA)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사장 남봉현)는 19일 사드(THAAD)여파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입주 상업시설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중 외교경색의 영향으로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의 중국인 이용객이 급감함에 따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미널 내 면세점, 식당, 편의점, 커피숍, 주방기기 판매업체 등 상업시설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상생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제1․2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회에 걸쳐 열린 이번 간담회는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업체 총 9개사가 참석해 여객감소 장기화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매출하락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IPA는 △임대료 수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 △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주요 고객군 분류 및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 △간담회 및 행사시 식당을 포함한 터미널 상업시설 이용 등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객 증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IPA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일회성 의견 청취나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장기화 가능성이 있는 사드 여파에 대해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여객터미널과 상업시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8월 누계기준 국제여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7%가 감소한 3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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